스위스 정부가 북한 취약계층에 인도적 지원을 이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시모네타 좀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스위스 정부가 북한 취약계층에 인도적 지원을 이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좀마루가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그간 스위스 정부가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해왔으며 또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온 노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좀마루가 대통령은 이날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남북 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는 남북 대화를 지원할 의지가 있고 지속적으로 한국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위스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위스와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좀마루가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확진자를 감소시킨 것을 축하드린다”며 “한국의 대응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한국이 국내 신규 감염 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스위스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유전자 추출 자동화 시약을 적시에 공급해 국내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큰 도움을 준 것을 언급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6월 초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백신의 연구 개발, 생산 및 공정한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백신과 치료제는 누가 개발하든 온 인류를 위한 공공재인 만큼 모든 나라가 공정한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좀마루가 대통령은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분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일치해 매우 기쁘다”며 “백신 및 치료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모두에게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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