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갯벌에 새만금신공항? 과연 정답일까 새만금 염습지 새만금신공항 수라갯벌 남수라 정수근 기자
저어새, 방게, 재첩, 퉁퉁마디, 해홍나물 등 수라갯벌에서 본 생명들은 그대로 수라갯벌이 살아있음을 증거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을 만나는 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그곳엔 생명 순환의 질서가 자리잡고 있고, 생명그물이 촘촘히 짜여져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도 듣게 된다. 펄펄 살아있는 수라갯벌 자리에 정부가 새만금신공항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멀리 보이는 미군기지로 사용되는 군산공항을 더 확장해 새만금신공항을 짓겠다는 것. 이 공항은 민간 이용이 아닌 미군 군사기지로 이용될 것이 뻔하다는 게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등 수라갯벌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오늘 우리 부회장님하고 우리 교무님도 오셨듯이 저희가 주민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어쨌든 여러 평화 종교인들과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그리고 저희 인근에 있는 구미, 김천같이 곁에 계시는 주민들과 계속 연대하면서 계속 이 문제를 알려나가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지치지 않고 계속 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식물들이 나타나는 것처럼 다양한 야생의 친구들이 이곳에도 깃들어 살고 있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고라니를 비롯해 멧돼지, 삵, 수달이 이곳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고리나와 삵의 배설물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이날 참 오랜만에 땅강아지를 만났다. 어린시절 흔히 봤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 땅강아지가 살고 있었다. 갯벌이 염습지로 바뀌고 염습지가 육화를 거듭하는 곳에서 육상 생물의 지표종이라 수 있는 땅강아지가 살고 있다는 생명의 신비. 생명은 이렇듯 자기 자리를 찾아 자연스럽게 깃들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한참을 다양한 식생과 야생의 흔적을 찾아 걷다가 드넓은 평원에 앉았다. 그리고 드러누웠다. 거대한 평원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처럼 거대한 평원의 일부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보드라운 사초군락지에 온몸을 맡겨 봤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등, 얼굴과 뒤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사초군락들. 한참을 말없이 평원과 함께했다.
그 바벨탑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새만금 농지라는 애초의 계획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경지가 조성돼야 할 곳에 비행장이 들어온다는 것도 얼마나 웃기는 소리인가? 그만큼 이곳은 뒤죽박죽인 채로 30년이 흘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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