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성사된 '오페라의 유령'…'한국 공연계 위상 달라졌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기자간담회 임지우 기자="'오페라의 유령'은 한 시즌 공연을 위해 전 세계 스태프들이 5∼10년간의 일정을 보고 준비하다 보니 쉽게 엄두 내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0년 팬데믹 시기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한국 공연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덕에 해외 제작사에서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하며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내한부터 이번 한국어 공연까지 제작을 맡게 된 프로듀서 신동원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1986년 초연 당시의 오리지널 무대를 그대로 복원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 거장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최장수 공연 기록을 가진 역사적인 작품인 만큼 해외 라이선스 공연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쉽게 성사되지 않는 공연이기도 하다.신 대표는 이번 공연의 성사 과정부터 가사 번역까지 이전과는 달라진 한국 공연계의 위상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가사는 한국 정서에 맞게 개선하는 동시에 무대는 37년 전 초연 당시를 그대로 복원한다. 이를 위해 기존 월드 투어에 사용되고 있는 세트를 그대로 쓰지 않고 이번 공연을 위한 세트를 영국에서 새로 제작했다. 협력안무를 맡은 데니 베리는"시간과 국경을 초월하는 '오페라의 유령'의 보편성을 지금의 한국 관객과도 나누고 싶다"며"동시에 한국 프로덕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함도 남겨두려고 한다"고 말했다.'오페라의 유령'은 지금까지 해외 배우들의 내한 공연까지 포함해 20여 년 동안 총 다 섯 차례 한국 관객과 만났다."2019년 내한 당시 제가 '오페라와 유령과 한국 관객은 사랑하는 사이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그걸 넘어 결혼한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다른 뮤지컬 작품을 많이 즐기다가도 언제나 다시 '오페라의 유령'으로 돌아오는 한국 관객과 제작사에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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