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대한제국에서 발행한 콜레라 예방 의학서에 지금과 비슷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방법으로 소개된 것으로 나왔다. 이 의학서는 대한제국이 1899년에 설립한 관립의학교에서 1902년 간행한 책으로, 콜레라 전염과 유행 형태, 예방법, 환자 관리, 소독 방법을 간략하게 적은 근대 서약의학 기반 전염병 예방서다. 기록을 보면 대한제국 콜레라 방역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은 비슷한 점이 많다.
‘호열자병예방주의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120년 전 대한제국에서 발행한 콜레라 예방 의학서에 지금과 비슷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방법으로 소개된 것으로 나왔다.
호열자는 콜레라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병인 콜레라를 말한다. 한국 의학과 서지학 발전에 기여한 고 김두종 박사가 기증한 자료다. 김 박사는 1947년 대한의사학회 창립을 주도하고 1954년 한국 의학사의 고전인『한국의학사』를 저술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숙명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급성 설사와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조선시대엔 평안 감사 김이교에 보고한 것을 시작으로 1821년 처음 알려졌다. 당시 평안도와 황해도를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도·강원도·전라도에 퍼졌다. 전국적으로 2만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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