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이 평생 매달린 생트 빅투아르산에 가봤습니다 엑상프로방스 캠프데밀즈 뤼브롱 세잔 생트_빅투아르산 백종인 기자
엑상프로방스는 Aix가 라틴어로 물을 의미하는 그대로 물의 도시이다. 또한, 세잔의 도시이다. 여기에 빈센트 반 고흐가 살짝 고개를 내민다. 프랑스에서 엑상프로방스라고 말하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짧고 쉽게 그냥 엑스.
미라보 광장 안쪽 구시가지는 복잡한 골목과 상점들, 시청과 법원 및 성당, 그리고 곳곳에 있는 분수대 등 16, 17, 18세기의 오래된 건물들이 얽혀 있다. 일주일에 세 번, 화, 목, 토요일에는 시청 앞을 중심으로 장이 서는데 이곳에 나온 과일, 야채, 꽃 등의 지역 농산물들은 싱싱하고 값도 쌌다. 지인 집에 머물어서인지 귀한 여행임에도 책자에 나오는 명소들을 무시한 채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엑스만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며 다녔다. 물론 세잔이 남긴 삶의 발자취를 찾고 그룹 여행을 이용하여 고흐의 흔적과 뤼브롱 산기슭의 오래된 마을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평화롭고 경쾌한 엑스의 어두운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기회도 가졌다.엑스에 도착하여 처음 찾은 곳은 세잔이 멀리 우뚝 솟은 생트 빅투아르산을 그리기 위해 매일 올랐던 화가의 고개였다. 세잔이 말년에 마련한 아틀리에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것을 보면 이 언덕에서 생트 빅투아르산을 그리기 위해 그 장소를 선택한 거 같다.
등산로 곳곳에서 보이는 비몽댐이 점점 작아졌다. 정상을 앞두고 수도원이 나타났고 정상에는 프로방스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다. 화가의 고개에서 보았던 십자가였다. 정상에 앉으니, 옆으로 길게 뻗은 절벽 아래로 넓은 평원과 마을들 그리고 비몽댐이 보였다. 세잔은 생트 빅투아르 산의 다소 거칠고도 두려우면서도 친구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생레미 정신병원도 고흐가 살았던 노란 방도 고흐가 그렸던 장소와 비교하는 고흐의 디지털 작품도 볼 수 없었다. 목적을 잃어버린 뭔가 빠진 듯한 관광이었다. 그런대로 자연과 자연의 빛을 사랑했던 고흐의 정신 세계는 느꼈다고 할까?엑스에서 60km 정도 북쪽으로 가면 뤼브롱산 기슭의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마을들이 모여 있다. 프로방스의 전형적인 시골이다. 뤼브롱의 높고 낮은 산자락에 있는 마을들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특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차량 이동이 쉽지 않아 대개는 여행사를 이용한다. 우리도 그룹 여행에 합류하여 뤼브롱의 네 개 마을을 방문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스프] 이것은 어떤 신호일까, 뉴욕에 빈 사무실이 엠파이어스테이트 26개만큼 있다는 것.*에드워드 글레이저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학과장으로, 책 '도시의 승리'을 썼다. 카를로 라티는 MIT의 감각 있는 도시 연구소 소장으로, 책 '미래의 도시'를 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정년 없는 일' 35년 군 생활 접은 장군, 무대 택한 까닭 | 중앙일보2년 차 신인 배우인 이귀우씨, 그의 늦깎이 데뷔는 나름의 사연이 있습니다.\r배우 이귀우 인터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하 100도에 비 내리면 생명 못산다? '그건 지구적 시각' | 중앙일보태양계 내 주요 행성에 대한 탐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rNASA 우주 행성 생명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 방송서 최초로 고백한 인기 개그우먼만능스포츠맨 운동뚱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 씩씩하게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해자가 된 성폭력 피해자 “59년간 억울함·분노의 시간···재심을”“국가로부터 받은 폭력은 평생 죄인이라는 꼬리표로 저를 따라다녔고, 매일이 억울함과 분노의 시간이었습니다.” 최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성의 혀를 물었다는 이유로 가해자로 몰려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