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직장으로 이직... 지친 어느 날 받은 메일 한 통 남자의글쓰기 글쓰는직장인 관계형성 변화 부캐 정지현 기자
큰 마음을 먹고 또다시 이직을 했다. 세 번째 직장이었다. 이직하고 적응에 힘겨워하던 어느날 전 직장 동료에게서 메일 한 통이 왔다. 의아했지만 반가운 마음에 급하게 메일을 열었다. 하지만 수신인은 내가 아니었다.
당장은 어딘가 내 얘길 쏟아내고 싶었고, 그 얘길 읽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고 싶었다.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했지만 막상 처음 접한 플랫폼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용기가 생겼다. 어떻게 써야 할까 막연한 마음이었지만 막상 써보니 써지는 게 글이었다. 잘 쓰고, 못 쓰고가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쓰고 싶었고, 그렇게 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글을 쓰며 내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는 당장의 문제부터 해결해 줬다. 번아웃이 왔던 내 직장생활부터 시작됐다. 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내게도 여유가 생겼다. 어느덧 욕심을 내지 않고 나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던 일을 돌아봤다.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1~2년의 습관을 버렸다.
적막하기까지 한 주말 아침에 '탁탁탁... 톡톡톡...' 음악 같은 타이핑 소리가 좋았다. 남들보다 이른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가 길어져서 좋았다. 하얀 여백이 내 생각으로 조금씩 채워지는 게 좋았다. 그렇게 글을 쓰는 내내 모든 게 좋았다.'작가님', 글을 쓰며 조금 부끄러웠지만 가장 듣기 좋은 말이다.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고 나서 글을 어느 정도 썼을 때다. 쓴 글 댓글에 독자 한 분이 글을 잘 읽었다는 공감의 글을 달았다. 댓글 말미에 '작가님, 글 잘 읽고 갑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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