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팔린 주택 10채중 6채가 빌라…17개월째 빌라 아파트
서울 주택 매매에서 차지하는 빌라의 비중은 작년 12월에 월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지난 4월 기준 강북구와 강서구에서 전체 주택 매매 중 빌라의 비중이 각각 83.1%를 넘었다. 주택 매매 10채 중 8채 이상이 빌라였던 셈이다.통상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탓에 그간 주택 수요자들이 대체로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했다.월별 서울 전체 주택 매매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2월 한 차례만 빼고 20%대를 기록 중이다.계약일 기준 빌라 매매 건수는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7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 건수를 추월했다.이는 주택 거래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규제가 집중되고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에 매수 수요가 몰리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또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의 경우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아파트와 달리 별도의 전세자금대출도 받을 수 있다.
김 소장은"향후 공공·민간 재개발 공모 구역은 권리산정 기준일이 올해 1월 28일로 통일된다"며"이 기준일 이후에 신축된 빌라를 분양받거나 지분을 쪼갠 구축 빌라를 사면 현금청산 대상이기 때문에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97.6%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용산구 청파동1가의 빌라 지하 1층은 지난달 경매에서 감정가의 세 배가 넘는 7억5천864만여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기조에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빌라 경매 낙찰가율은 상승했다"며"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개발 예정지 낙찰가율이 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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