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세가 전고점으로 회복되면서 강남 지역의 로또 청약에 대한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올해 청약 경쟁률이 2023년보다 크게 상승했고, 8월 강남구에서 진행된 청약의 경쟁률은 402.9대 1에 달했다. 분양가 역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 부족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류효림 기자=이른바 부동산 불패의 상징인 서울 강남·서초구와 용산구 등에 있는 아파트의 시세가 종전 최고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전고점의 95%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4.5.26 ryousanta@yna.co.kr5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천319 가구로 청약에는 모두 51만2천794명이 몰렸다.연간 청약 경쟁률 은 2021년 164.13대 1을 기록한 후 2022년 금리 인상 등 여파로 10.90대 1로 낮아진 뒤 지난해 57.36대 1로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급등했다.한 번 당첨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 지역의 소위 로또 청약 이 이어지며 청약 열기를 달군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강남 쪽에 분양하면 보통 13만명 정도가 몰리는데 그런 수요는 1년에 3천 가구 정도 공급해봐야 해소가 안 된다"면서"그런 면에서 경쟁률이 확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어"수요자들은 서울 쪽에서 신규 분양이 앞으로 잘 안 나올 거라고 인식하는 것 같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까 지은 지 10년 미만에 해당하는 준신축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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