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광평리, 메밀 맛집이 전부가 아닙니다 마을학 정기석 기자
서귀포 광평리는 '한라산아래첫마을'이라는 메밀식당으로 유명하다. 마을의 특징과 가치를 상징하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광평리를 포함한 안덕면은 해발고도 200~600m의 수많은 오름군집을 이루고 있는 한라산 자락에 펼쳐져 있다. 광평리 등 북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의 경사도는 2~15%대로 비교적 완만해 마을을 이루고 정주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이었다.선사시대 이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신생대 제4기, 약 120만 년 전부터 제주도 4~5단계의 화산분출로 형성된 화산암 구릉 지형이다. 제주도 지하 최하부에 기반암이 분포하고 그 상부에는 모래와 진흙으로 구성된 미고결 퇴적층과 현무암질 화산쇄설물의 서귀포층, 용암류가 피복하는 제주도의 전형적인 지질구조를 보여준다.
제주도의 이색적인 자연자원, 자연이 내린 용천수는 광평리를 비롯한 제주도 마을의 식수원이었다.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후에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이 용천수다. 제주도의 여러 마을들은 자연스레 식수원인 용천수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용천수의 용출량은 그 마을의 인구수 등 규모를 결정하는 근거이자 기준이 되었다. '자연생태우수마을'은 한마디로, 자연환경 및 경관이 잘 보전되어 있는 마을이거나,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자연환경 및 경관이 잘 보성된 마을로 정의된다. 생태ㆍ경관보전지역 등 우수한 생태지역을 포함한 지역, 또는 숲·습지·철새도래지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에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자연형 하천 조성, 녹화, 생태연못, 생태공원 등 오염된 지역이나 생태계가 훼손된 지역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한 효과과 우수한 마을은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따로 지정한다. '자연'은"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뜻한다. 한마디로 '스스로 그러함'이 곧 자연이다. 특히, 한국의 마을에서는 자연이 전통적으로 '풍수지리'라는 방법론으로써 마을에 적용되고 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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