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50만 명 데이터 분석 결과 유전적 요인보다 17% 높은 영향력 확인
흡연이나 신체 활동과 같은 생활 방식 과 사회경제적 환경 과 같은 다양한 환경 요인 이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유전자의 영향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코넬리아 반 딘 교수팀은 20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50여만 명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164개의 생활 방식 · 환경 요인 과 22개 주요 질병의 유전적 위험 점수가 노화·질환·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12.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오스틴 아르젠티에리 박사는 '이 연구는 노화에 대한 환경과 유전학의 상대적 기여도를 정량화해 노화와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환경 및 생활 방식 요인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환경적 요인은 추적 기간의 사망 위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17%를 차지하는 반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은 2%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21개 질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구 소득과 주택 소유 여부, 고용 상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은 19개 질병, 신체 활동은 17개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10세 때의 체중과 출생 전후의 산모 흡연 등 생애 초기에 노출되는 요인들은 30~80년 후 노화와 조기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딘 교수는 '이 연구는 사회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고 흡연을 줄이며 신체 활동을 증진하는 정책과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생활 방식이나 환경이 유전적 요인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자는 뇌 질환과 일부 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연구는 세계적으로 장애와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폐, 심장, 간 등의 만성 질환 위험을 생활 방식이나 환경 변화를 통해 완화할 기회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노화 환경 요인 유전 요인 흡연 사회경제적 환경 생활 방식 건강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눈에는 눈' 선언한 트럼프 … 전세계 상대로 관세전쟁 확전이번주 상호관세 조치 예고미일회담계기로 새 관세 언급'더 많이도 적게도 안 바란다'상대국 관세율과 똑같게 상향대상국묻자 '모든 국가 영향'EU·인도의 고관세 타깃될듯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 선포, 이재명 대표 출마에 큰 영향?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다음 대선 출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 조기 대선으로 인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출마를 막으려는 부분에서 '변수'가 많아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김경수 만남에 더 큰 통합 강조한 비명계…팬덤정치, 우클릭 논란은 과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만남에 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는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더 큰 차원의 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탄핵소추 대리인단, 윤석열 대통령 복귀 시 '대앙' 우려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김이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 기각 시 '더 큰 재앙'을 불러오는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제'에 방점 찍은 이재명 '지금은 안정과 회복, 성장이 가장 중요'신년 기자회견서 '탈이념·탈진영이 성장 발전의 동력'...지지율 하락에 '민주당에 더 큰 역할 기대, 정책 방향 재점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구속보다 더 큰 충격...국민의힘에 할 말을 잃었다[안호덕의 암중모색] 내란 옹호 매개체 역할만... 법치주의에 맞서왔던 국민의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