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 명품백 수수의혹을 논란으로 포장한 언론... 연출과 편집으로 뒤범벅된 특별대담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 녹화한 'KBS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는 공개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이 어느 정도 수준을 이뤄질지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는"국민께서 직접 제 입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길 바랄 수 있겠지만, 또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도 있다"면서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땐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로 사과를 갈음했습니다. 박 앵커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질문 두 개를 윤 대통령에게 던졌습니다. 첫 번째는"대통령 부인의 신분인 상태였는데 어떻게 저렇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더군다나 시계 몰래카메라를 착용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을까 이거는 의전과 경호의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니냐"였습니다.두 질문의 공통점은 여당이 주장했던 '몰카'와 '정치공작'을 복사해서 붙였다는 점입니다. 질문지는 없었지만 여당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질문한 수준에 그쳐, 사전에 협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만 더 짙어졌습니다. 이날 대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장범 앵커가 용산 대통령실을 함께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박 앵커는 대통령 부부가 시각장애인 안내 후보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사진만 봐도 대통령 부부의 어떤 애견인으로서의 모습이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박장범 앵커는"국회에 말이 통하지 않았다""답답한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마치 야당 탓인 듯 질문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시각이지 권력자를 감시해야 하는 언론의 질문으로는 부적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사람을 향해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 상당히 고초를 겪으실 때도 국회 청문회에서 법무부장관을 향해서 '예전엔 안 그러는데 왜 저한테 지금 이러십니까'라고 얘기하셨는데 이 한마디가 진심이 느껴졌고 속 시원한 메시지고 무슨 말하는지 알겠다라는 국민들이 많았거든요. 그 시원한 승부사 윤석열 정치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너무 조심하시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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