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와 염석진의 들끓는 욕망, '외계+인'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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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1부와 2부, 최동훈표 영화의 의미를 되묻다

영화 을 보며 가장 놀랐던 대사는 1부에서 나온다. 하바를 터트리려는 외계인과의 대결에서 로봇 썬더는 점점 불리한 상황에 몰리지만 마지막까지 싸우자는 어린 이안의 독려를 듣고"이길 확률 2%... 3%","인간의 감정은 놀랍구나"라고 말한다. 영화 김 선생의 명대사를 빌려 말하자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청진기 대면 진단 나온다"던 감독이 쓴 대사에 '뇌수술 당한'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조선시대와 '도사' 판타지를 결합한 도 혼란스러웠는데 에는 고려를 배경으로 도술을 쓰는 도사, 시간여행을 하는 외계인과 프로그램, 치명적인 무기가 실린 우주선까지 등장한다. 그렇다 보니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느낌이다. 감독의 장점을 살릴 수 없는 불리한 전장에서 시작한 흐름을 바꾸기 위한 다양하고 절박한 시도들도 눈에 띈다.우선 보이는 건 레퍼런스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영화 마니아가 아니라도 모티브를 따왔을 영화들이 머릿속에서 휙휙 지나간다. 처럼 문화적 DNA로 각인된 수준의 작품들이다. 감독의 취향이 반영된 것처럼 보이는 레퍼런스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부족한 현실감 대신 친밀감을 불어넣으려고 하지만 긴밀한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시각적 유사함만 따온 상황에선 과도한 기시감만 충전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안과 무륵은 어린 시절에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얽혀있으며 서로의 물음에 해답이 되어주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외계 죄수가 몸 안에 가둬져 있다고 생각하는 무륵에게 이안은 '네 안에 뭐가 있든 너는 너야'라고 말한다. 영화의 최종전투가 시작되면 무륵은 이안에게 이 말을 그대로 전해준다. 외계인의 힘으로 얼치기 도사가 됐다고 생각하는 무륵의 무력감, 고려에서 태어나 현대에서 또 다른 외계인의 손에 큰 이안의 외로움은 주고받는 한마디 말로 조금이나마 치유가 된다. 지금도 회자되는 악당인 의 곽철용과 아귀, 의 염석진의 욕망은 뚜렷했다. 도박판에서 흘러넘치는 돈을 쓸어 담거나, 욕망에 휩쓸린 상대가 자멸하는 꼴을 보거나. 과장된 몸짓과 행동으로 총알구멍을 두 개나 갖고 있다며 좌중을 휘어잡고 변절자임을 부인하거나. 변호할 필요도 없는 악인이지만 최동훈이 만든 악당들은 돈과 자존심, 부귀영화라는 뚜렷한 욕망으로 움직이며 생명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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