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필 무렵, 새들의 짝짓기도 어김없이 시작됩니다. 그 중 뿔논병아리들은 번식할 때 이례적으로 엄격한 의식을 벌이는데요. 상대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특이한 습성도 눈에 띕니다. 🔽 뿔논병아리 관찰 일기
겨울 철새이다 2000년대 이후 텃새로 자리 잡아 사랑이 무르익었다. 벚꽃이 필 무렵이면 잉어가 알을 낳고 여름 철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새들의 짝짓기도 어김없이 시작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역에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 정원’에서 뿔논병아리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새 조와 편안할 안을 쓰는 조안면은 산과 물이 잘 어우러져 새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두루 갖췄다. 번식깃으로 장식한 뿔논병아리의 모습이 중세 유럽의 둥글게 목에 두른 옷깃을 떠오르게 한다. 북한강 수변 공간의 얕은 물골은 먹잇감과 갈대, 줄풀이 무성해 뿔논병아리가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수면 위에 서서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행동은 뿔논병아리의 독특한 구애의식이다. 뿔논병아리는 번식할 때 이례적으로 엄격한 의식을 벌인다. 정열적인 구애와 매우 복잡한 의식 행동이 펼쳐진다.
28일 정도 지나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태어날 때부터 수영하지만 처음에는 부모의 등 위에 올라타거나 날개 깃털 아래에 숨는다. 수컷은 부성애가 지극하여 새끼를 등에 업고, 먹이를 먹일 때는 깃털을 같이 먹여 소화를 돕는다. 짝짓기 뒤 간단한 의식이 남았다. 뒤에서 본 머리 깃이 왕관처럼 이채롭다. 수컷 뿔논병아리가 암컷 가슴에 꼬리를 접촉하고 지속적으로 모방 행동을 한다. 마주 보는 것도 짝짓기가 끝나면 하는 의식의 하나다. 줄풀을 물고 지속해서 애정을 표현하는 뿔논병아리. 애써 만들어 놓은 둥지를 순식간에 잃어 다시 보수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뿔논병아리의 둥지 건축을 방해하는 잉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3월 중순에서 4월 사이에 산란 철을 맞이하는 암컷 잉어는 수초가 있거나 수초 더미가 쌓여있는 곳을 찾아가 알을 낳고 수컷 잉어는 뒤따라가 몸부림치며 수정을 하는 통에 둥지가 초토화하기 일쑤다. 잉어가 산란을 위해 수초를 헤집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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