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울음 터트린 엄마, 오은영이 칼을 빼든 까닭 금쪽같은_내새끼 김종성 기자
지난 17일,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채널A 를 찾았다. 자네 세 명을 홀로 케어하고 있는 엄마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챗바퀴 같은 일상이 얼마나 고될까. 반면, 무표정의 아빠는 엄마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는 듯했다. 자녀들의 문제도 있는 듯했지만, 그에 앞서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게 중요한 관건처럼 보였다.
잠시 후, 아빠가 귀가했지만 엄마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일에 지친 아빠와 육아에 지친 엄마, 두 사람은 별다른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첫째는 엄마에게 "나 시리얼 먹는다고 몇 번이나 말해!"라며 소리쳤다. 엄마를 마치 하인처럼 대하고 있는데도 아빠는 듣고만 있었다. 잠시 후, 아빠가 소리를 지르지 말라고 경고하자 아이들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아빠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셋째의 하원 시간, 이번에도 곱게 집에 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 셋째는 케이크를 사달라고 칭얼댔고, 엄마를 피해 빵집을 향해 뛰어갔다. 빵집에서도 천방지축 제 마음대로 굴었는데, 진열된 케이크에 손을 대 훼손시켰다. 속이 상할대로 상한 엄마는 울음을 터뜨렸다. 한번 감정이 폭발하니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셋째는 케이크를 사서 그저 신난 듯했다. 오은영은 아이처럼 오열하는 엄마가 안타까워 영상을 끊었다. 엄마의 감정이 무너져 내린 까닭은 무엇일까. 자초지종은 이러하다. 전날에도 셋째와 빵집에 들렀지만, 경제권이 없는 엄마는 케이크를 사주지 못했다. 아빠에게 허락을 구했으나 단칼에 거절당했던 것이다. 오은영은 하루 만에 생긴 감정은 아닐 것이라며 오랫동안 마음 속에 우울감이 쌓였을 거라고 짐작했다.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너무 깊었다. 대화는 경제력 문제로 이어졌다. 아빠는 계획에 없던 셋째 출산으로 생활이 힘들어졌다며, 미리 경고하지 않았냐며 힐난했다. 생명이 소중한 엄마와 생계가 걱정됐던 아빠는 과거 문제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엄마는 혹시나 셋째가 그들의 대화를 들을까봐 노심초사했다. 결국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의 마음에 다 큰 상처를 남기고 끝났다. 오은영은 아빠의 입장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 했다. 아빠는 교육에 있어서 한 가지만 시키자는 고집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해야 하는데 학원에 보내면 그러지 못한다는 논리였다. 오은영은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성장기 아이들의 입장에 대해 들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회를 주지 않으면 자녀들이 속상할 것이라며 인색한 아빠에게 일침을 가했다.
홍현희는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님도 '집 사면 해줄게'라며 모든 행복을 유예한 채 살았는데, 지금 집은 생겼지만 함께 나눈 추억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행복은 저축되지 않"는다며 아빠의 변화를 촉구했다. 오은영은 아빠가 지나치게 생산성의 원칙을 강요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절약에 동의하지만, 가족의 존재 가치를 돈과 저울질하면 불행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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