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 중 가장 비중이 큰 도수치료의 병원급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가 최대 6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비급여 진료비 가격 차이에 문제를 제기하고 제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비급여 진료비 가격 차이에 대한 부담을 제기하는 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이 6일 서울 종로구에서 '병원 비급여 가격 실태 및 합리화 방안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비 중 가장 비중이 큰 도수치료 의 병원급 의료기관별 가격 차가 최대 6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도수치료 , 체외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척추·요천추 자기공명영상(MRI), 슬관절 MRI의 의료기관 유형별(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가격을 분석한 결과,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의 차이는 병원급에서 360만원(19.0배)까지 벌어졌고, 도수치료 의 가격 차이는 병원급에서 최대 49만2천원으로, 가장 비싼 곳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의 62.5배였다. 체외충격파치료 가격 차도 병원급에서 가장 컸는데 43만원(22.5배)이었다.
MRI 비급여 가격의 최대·최솟값 차이는 척추·요천추 촬영의 경우 종합병원급에서 63만390원(3.1배)까지 벌어졌고, 슬관절 촬영의 경우 종합병원급에서 77만3천330원(4.0배)까지 차이가 났다. 경실련은 지난해 10월 비급여 진료 이용자 등 1천30명을 대상으로 비급여 인식과 정책에 대한 의견 등을 물은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8.5%는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 가격 차이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4.5%는 천차만별 비급여 진료비 가격을 제어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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