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은 일명 ＇각하 술＇로 불렸었습니다.\r위스키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요즘 위스키 브랜드의 모델이 부쩍 젊어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셔 일명 ‘각하 술’로 불렸던 시바스 리갈은 블랙핑크 리사가, 그동안 정우성 등 묵직한 배우가 모델을 했던 로컬 대표 위스키 브랜드로 불리는 윈저의 모델로는 배우 류준열이 발탁됐다.모델만 젊어진 것이 아니라 마시는 사람들도 젊어졌다. 40·50대 기성세대들이 주로 유흥 혹은 접대를 위해 밖에서 마셨던 술이, 20·30대가 집에서 즐기는 술로 바뀌었다. 주류 업계에서는 가정용 위스키 소비가 기존 20%에서 최근 40%까지 확대됐다고 본다.
지난달 6~7일 이틀간 진행됐던 이마트의 위스키 판매 행사에는 이례적 ‘오픈런’이 생기기도 했다. 이마트 주류 상품기획자가 약 6개월간 여러 수입처에서 끌어모은 발베니·맥켈란 등 인기 위스키 7종을 약 1만 병 확보한 행사로 일부 매장에는 오픈 시간 전부터 수백 명의 줄이 늘어섰다.마트 황금 매대에 위스키 등장 위스키의 위상 변화는 마트 매장에서도 알 수 있다. 6일 찾은 이마트 성수점에는 위스키 특화 매장이 자리했고, 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리인 주류 판매대 ‘엔드캡’에 맥주 대신 위스키가 자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위스키 관련 상품인 전용 잔은 물론, 최근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토닉워터·레몬 등의 상품 매출 신장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꽂히면 판다, ‘디깅 문화’ 배경 위스키 수요가 늘면서 위스키 업계 내 흥망성쇠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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