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소나무에 흰 구멍... 이러다 다 죽는다 산림청 재선충 국립공원공단 문화재청 경주시 최병성 기자
▲ 엄청나게 큰 거목이 잘려나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번과 2번 물관 자리 화살표로 표시된 검은 자국이 아바멕틴 농약이 나무 속에서 굳어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2015년 당시의 모습. ⓒ 최병성제주도에서 가장 큰 소나무로 200살이 넘었다. 재선충에 감염되어 고사했다며 지난 2015년 밑동만 남긴 채 잘려 나갔다. 재선충이 정말 소나무 고사의 원인일까? 잘린 지 약 8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남아 있는 나이테에서 소나무 고사 원인을 규명하는 단서를 찾았다.
국립공원공단 한태만 박사는 천적 곰팡이를 이용한 미생물제인 G810을 소나무에 주입했다. 국립공원공단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G810은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지도 않고,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도 없으며, 화학농약처럼 나무를 고사시키는 약해도 없음이 확인됐다. 특히 한태만 박사는 G810이 재선충병 예방은 물론 이미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도 치료하여 건강한 나무로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지난 수년 간의 실험을 통해 입증해냈다. 재선충병에 걸리면 100% 고사한다며 마구잡이로 벌목하고, 재선충병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고독성 농약을 주입해온 산림청과 문화재청의 폭력적인 재선충 방제가 잘못임을 밝혀낸 것이다.
그의 연구실 한쪽에서 수십 개의 농약 주입 흔적이 남아 있는 나이테를 볼 수 있었다. 농약을 주입한 곳에 약성분이 검게 굳어 있는 게 보인다. 물관과 체관을 막아 나무의 생장을 서서히 약화시키며 고사시키는 증거였다. "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된 지 10년 이상이 흘렀고 그동안 '박멸'을 목표로 방제를 추진하였는데 피해가 계속 확산일로에 있는 것은 방제시책, 방제실행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10년 이상을 같은 방법, 같은 방제 체계로 추진하였는데 안 됐으면 이는 영원히 안 되는 방법이다."이범영의 지적 이후로도 20년이 더 흘렀지만, 산림청은 여전히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 경기연구원도 이미 2015년 '소나무재선충병 치료법 안전한가?'에서 산림청의 재선충 방제의 잘못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미국식물병리학회는 '살충제를 통한 화학적 방제법은 비현실적이고 고비용의 효과가 없는 헛된 방법이라고 의견을 제기했다.- 방제용 살충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공개적인 논의와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증명되지 못하고 있다.
1962년 9월 27일 레이첼 카슨은 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폭력적인 화학적 관점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독성 농약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산림청의 재선충 방제가 잘못된 것임을 이미 60년 전에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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