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역사성 입증 나서 '본격적인 학술자료 수집'

부석사 역사성 입증 나서 '본격적인 학술자료 수집' 서산시 부석사문화재조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신영근 기자

고려시대 제작된 불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보관 중이던 지난 2012년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으나 검찰이 불상을 몰수하면서 현재는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산시는 부석사의 역사성을 입증하는 문제가 대법원판결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료조사에 나선 것.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서산 부석사가 제기한 유체동산 인도 청구를 기각하며"왜구가 불상을 약탈했다고 볼만한 근거가 상당하다"면서도 일본이 민법에 따라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서산시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부석사의 역사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조사는 부석사 사찰 전체 사역 범위에 대한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문화재 확인을 위한 시굴과 발굴조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학술연구다.

부석사 전 주지 원우스님은 항소심 판결 이후 여러 차례 SNS를 통해"역사앞에 거짓은 잠시 머물다 갈 뿐 진실만이 존재한다"면서"역사와 전통을 지켜야 할 법원이 앞장서서 부정하는 작금의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라며 항소심 판결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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