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사 중건비에 새겨진 친일 행적... 굴곡진 근현대사 법흥사_중건비 이기원 기자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인 영월 법흥사에 가면 법흥사 중건비가 있다. 신라 하대 혼란기부터 시작해서 몇 차례 소실과 복원의 과정을 거쳐 1933년 중건하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는 비석이다. 적멸보궁 법흥사의 유래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으로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임자년 8월 17일 밤 불을 경계하지 못해 모든 절이 불에 타 철불은 녹아 형상 남고 향로도 다르지 않았다. 원각 스님이 그동안 쌓은 공덕이 사라져버릴까 걱정하며 반드시 다시 세울 것을 도모했다. 십수년 간 산을 깎고 숲을 확장하고 재물을 출연하며 힘써 도모했다. 소화 연도 말고 눈길을 끄는 것이 비문 마지막에 새겨진 '강원도지사 이범익 찬'이란 글씨였다. 영월 법흥사 중건에 등장한 이범익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제 강점기 강원도지사를 했으니 일제 식민지 통치에 적극 협력했던 인물이었을 거로 추측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총독부는 농촌 사회를 통제하고 지배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1932년 농촌 진흥 운동을 전개했다. 강원도지사로 근무하던 시기 이범익은 총독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총독에 대한 충성을 앞세우며 아부도 서슴지 않았다.총독부의 정책을 옹호하고 낯 뜨거운 아부와 헌사를 일삼았던 이범익은 1937년 만주국 전다오성의 성장으로 임명되었고, 만주에서 일제에 저항하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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