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음식점, 배달앱 모두가 불만을 품게 된 지금, 그 원인은 이렇습니다.\r배달 배달비 식당
한 번에 최고 1만원까지 치솟는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다락같이 오른 배달비가 불만이고, 음식점 주인들은 배달 부담에 음식을 팔수록 적자라고 아우성이다. 배달 중개 플랫폼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은 “배달 수수료가 올라도 남는 게 없다”고 주장한다.
이전까지 배달기사가 주문 음식 3~4건을 한 번에 처리하는 ‘다건 배달’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배달 시간이 지연되거나 음식이 식는다는 불만이 있다는 점을 파고든 전략이었다. 단건 배달은 한 번에 배달음식 한 건만 처리하기 때문에 배달 시간이 짧지만, 대신 요금이 비쌌다. 배달기사 입장에선 일하는 시간이 비슷해도 수익이 적어지기 때문이다.단건 배달의 조건은 ‘배달중개 수수료 15%+배달비 6000원’이었지만, 쿠팡이츠는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해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이다. 당초 3개월간 진행하기로 한 이 프로모션은 지난 2월까지 26개월간 지속했다.
앱 프로모션 중단…"치킨게임 더 할 수 없다" 이들 앱이 장기간의 프로모션을 중단한 이유는 더는 ‘치킨게임’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덩치는 커지고 있는데 남는 게 없다는 의미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배민의 2018년 매출은 3145억원에서 지난해 2조88억원으로 6배 커졌다. 그런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5억원 흑자에서 757억원 적자로 급감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피크타임에는 배달기사에게 1만원 가까이 줘야 하는데 프로모션으로 6000원 받아서는 되레 돈을 보태서 배달기사에게 지불해야 할 상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탁 방식 배달 산업 구조 개선돼야" 배달 업계에선 위탁 방식의 배달 산업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 음식배달 시장은 ‘음식점주→배달 앱→배달전문업체’로 이어지는 위탁 구조다. 음식점주나 배달 앱이 배달 기사를 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예컨대 음식 배달 주문을 받았는데 해당 주문에 대해 응답하는 배달기사가 없으면 배달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주요 배달 앱에서 배달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업계 사정상 쉽지 않다.익명을 원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투잡’을 뛰거나 신용불량 등으로 일반적인 고용이 쉽지 않은 수요가 적지 않고 본인이 일하고 싶을 때만 일할 수 있는 것이 이 업종의 매력이라 직고용을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배달업체서 기사 배정을 안 해주거나 배달 기사가 주문 건수별로 ‘체리피킹’하면 꼼짝없이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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