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실적 발표당기 순이익 3조860억원2022년 이어 역대 두번째전년대비 증가율 23% 달해높은 은행 의존도는 옥에티보험사 인수 등 적극 나설듯
보험사 인수 등 적극 나설듯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조원 이상을 내며 '3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지난 한 해 40%나 불어난 비이자이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 작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에 속도를 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7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기준으로는 2022년 3조3239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3.1%에 달했다. KB·신한·하나 등 다른 금융그룹들과 비교해도 좋은 성적표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몇 년 새 금융당국이 각 금융사의 '이자 장사'를 지적하는 가운데 각 금융지주는 '비이자' 부문 육성에 힘을 기울이는 추세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조5540억원으로 전년 1조950억원과 비교해 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이 1000억원 상당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비이자이익에서는 자산관리와 투자은행 부문에서 발생한 수수료이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카드와 리스 관련 수수료도 각각 40%, 30%가량 늘어났다. 자본 건전성 개선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 비율은 2023년 11%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2%를 넘어섰다. CET1 비율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위기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우리금융그룹은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여전히 당기순이익도 낮고, CET1 비율도 다소 처진 것으로 분류된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가 타사 대비 다양하지 않은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그룹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았고, 카드 인지도도 낮은 편이다.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배경이다. 이에 우리금융은 올해 동양·ABL생명 인수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조5000억원 상당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실적 개선만큼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총 1367억원 규모로 실시해 전년과 비교해 37% 불었다. 올해는 총 1500억원을 매입한 후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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