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험사 인수·합병(M&A) 심사에 앞서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새로 매기겠다고 밝혔다. 5일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에 대해 '어떤 내용도 사전에 공유 받지 못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우리도 파악 중인데, 아직 등급이 나온 것이 아니라서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보다 아래로 떨어져도 금융위가 다른 제반 여건을 고려해 보험사 인수를 승인할 수는 있다.
우리금융 그룹이 추진하는 동양·ABL생명보험 인수를 놓고 금융당국 간 ‘엇박자’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 은 보험사 인수·합병 심사에 앞서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새로 매기겠다고 밝혔다. 인수 승인 결정권을 쥔 금융위원회 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5일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 이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에 대해 “어떤 내용도 사전에 공유 받지 못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우리도 파악 중인데, 아직 등급이 나온 것이 아니라서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 이복현 금감원 장은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 결과’ 브리핑에서 “부실한 내부 통제나 불건전한 조직 문화에 대해 상을 줄 생각은 없다”면서 “2월 중에라도 금융위에 저희 의견을 통보할 수 있어야 금융위에서 3월 중에 판단할 수 있게 되는데, 제재 절차와는 별도로 분리해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도출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보험사 인수에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한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 정기검사를 다시 받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검사 결과를 반영한 새 등급을 내 보험사 인수 심사에 적용하기 했다.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함께 커졌다. 문제는 보험사 인수 여부를 최종 승인하는 금융위가 금감원의 이런 움직임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보다 아래로 떨어져도 금융위가 다른 제반 여건을 고려해 보험사 인수를 승인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자본금 확충 등 까다로운 부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무작정 승인해주기엔 그만큼 부담이 크다.
금감원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위원회 우리금융 인수 합병 심사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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