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등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박 의원은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데 대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3명의 헌법재판관 중에 마은혁 후보만 임명을 하지 않으니까 이러한 혼란이 오지 않냐'고 문제 삼았다.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시간에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과 야유가 오갔다. '치매' 등 수위 높은 발언이 오가면서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다.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최상목 대행과 함께 근무한 인연을 언급하면서 최 대행이 이른 나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천재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행의 학창 시절 별명이 '짱구' 아니었느냐"라고 물었고, 최 대행은"맞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 을 해야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 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따졌다. 이에 최 대행은"저는 국민과 민생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데 대해"합법적 절차를 거친 3명의 헌법재판관 중에 마은혁 후보만 임명을 하지 않으니까 이러한 혼란이 오지 않냐"고 문제 삼았다. 또"최 대행은 대통령 권한 대행이 아니라 거부권 권한대행이다. 윤석열의 못된 것만 배워서 계승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때 여당 의원석에서 고성과 야유가 쏟어졌다.최 대행이"아직 결정이 안 나와서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확답하지 않자, 박 의원은 '짱구'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그게 천재들이 하는 답변인가. 그것이 짱구들이 하는 '곤조'인가. 그러면 안 된다"라고 질타했고, 국민의힘 측에서 항의가 재차 터져 나왔다.
박 의원이 이에 응수해 조용히 하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양측에서 노골적인 표현이 오갔다. 일부 의원은 제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을 향해"치매냐"고 비난했고,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며 장내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결국 우원식 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그는"저도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해봤는데, 지금처럼 과한 적이 없었다"면서"국민들이 보시는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선배에게 '치매'라는 소리는 과하고 여기서 오가는 소리도 과하다"며"국회의원답게 의견이 달라도 서로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 최 권한대행에 대한 '천재 짱구' 질타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불러 그의 별명 '짱구'를 언급하며 질타를 감행했습니다. 특히,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최 대행의 태도를 '천재 짱구가 내란 수괴를 위해 짱구 노릇을 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구속기소에…대통령실 '야속' 與 '부실 기소' 野 '내란수괴 단죄'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여전히 국가원수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불법에 편법을 더해 구속기소 한 현 상황이 너무도 야속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부실 기소로 인해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가 국론 분열과 국민적 혼란이라는 '거대한 후폭풍'만 불러오게 됐다'며 '잘못된 부실 기소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를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준사법기관'으로 규정해왔던 검찰이 온갖 불법과 편법을 저지른 공수처의 기소 하청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엄중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란 특검’ 여야 신경전···여 “이재명표 특검”, 야 “최 대행 즉각 공포해야”여야는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을 두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졸솔적인 특검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 대행, 마은혁 임명 보류에 '여야 합의 확인 못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이유에 대해 '여야의 합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헌법재판관 임명 당시 상황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때까지 헌정사상 여당 1명, 야당 1명, 여야 합의 1명으로 국회에서 추천해 왔다'며 '여야가 후보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더라도 인사청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거나 적정한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의사는 철회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마은혁 불임명’ 권한쟁의심판서 ‘여야 합의 기준’ ‘청구 적법성’ 공방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에 대한 국회와 최 대행 간 권한쟁의심판 변론이 10일 열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되풀이되는 대통령 구속 수난사 … 전직 포함 5명째뇌물수수·내란수괴 등 혐의박근혜 4년9개월 최장 수감모두 특별사면, 형기 안채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