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권형 혁신위' 가닥…외부 인사 위원장 영입 추진
하사헌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 [email protected]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이달 중순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혁신위 콘셉트는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전권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 잇단 악재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당 쇄신 목소리가 분출됐기 때문이다.
비명계는 지도부가 당 쇄신과 관련한 전권을 혁신기구에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친명계는 선출직 지도부의 고유 권한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등 계파 간 대립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당내에서는 지난 2015년 당시 문재인 당 대표가 재보선 참패 후 사퇴 압박이 커지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이끈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사례가 '모범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당의 한 관계자는"위임하는 권한 범위는 지도부가 정무적 판단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혁신 이미지에다 강력한 리더십 그리고 인지도를 한꺼번에 갖춘 인물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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