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경제는 엇갈린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은 고금리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 봉쇄 정책과 부동산 침체로 인해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와 시진핑의 2차전을 앞둔 현재 미·중 경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침체할 것이라는 미국 경제 는 유례없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수년 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중국 경제 는 침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4년 미국 국내총생산의 60%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사태 직전인 2019년 67%까지 순조롭게 올랐다. 팬데믹 초반 중국이 잘 극복하고 미국이 혼란에 빠지면서 이 비율은 2021년 76%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당시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중국이 7년 뒤인 2028년 경제 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애초 2033년이던 전망치를 5년 앞당겼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오래 고수하고 미국이 2022년부터 질서를 되찾으면서 극적인 반전이 생겼다. 미국은 ‘과감한 돈풀기’를 바탕으로 소비·고용이 늘면서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맞았다.
2024년반면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봉쇄와 2019년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침체가 맞물리면서 경기 부진 상황이 나타났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소비가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은 20% 안팎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주요 도시에는 비어 있는 집과 상점, 사무실이 급증하는 등 체감 경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중국이 미국을 경제적으로 앞서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피크 차이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정점을 찍었고, 성장이 정체되는 중진국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박도 나온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이 과다하게 계산됐으며, 실질 성장률은 중국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니컬러스 라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 경제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부동산 외에 다른 민간 분야는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은 경제 위기 속에 ‘트럼프의 귀환’이라는 이중의 위험을 겪게 됐다. 트럼프 당선자가 그동안 얘기했던 중국 맞춤용 관세 60% 등을 그대로 실현할 경우 중국 경제는 더욱 큰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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