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광부의 생환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이번 주에는 한국 커피믹스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7일 광산업체 입구 경비초소에서 근무자가 커피믹스를 마시려고 준비하고 있다. 매몰 221시간 만에 구조돼 생환한 광부 2명이 커피믹스를 먹으며 10일 버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화=뉴스1
우리가 흔히 콩이라 일컫는 커피 ‘원두’는 나무의 열매이다. 이를 구워 기름과 향화합물을 북돋은 뒤 가루를 내어 뜨거운 물 혹은 압력으로 추출해낸 액체 정수가 바로 우리가 마시는 커피이다. 아무래도 번거롭다고 할 수 있는 추출과정을 극복해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인류는 19세기 말부터 즉석 커피를 개발해낸다. 1890년 뉴질랜드의 데이비드 스트랭이 물에 바로 녹는 즉석 커피를 세계 최초로 발명해 특허를 낸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가토 사토리가 최초 발명자라고 알려져 왔지만 스트랭이 좀 더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 커피가 처음 유입된 건 조선 말기인 19세기 말이다. 최초로 커피를 마신 임금인 고종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당시 고종의 지원으로 한국 최초의 커피숍이 문을 열었고 개화파 인사나 외국인이 드나들며 교류의 장으로 삼았다. 말하자면 서구화의 상징이자 상위층의 사교행위를 돕는 매개 수단이었다. 한편 일반인들도 비슷한 시기에 처음으로 커피를 접할 수 있었다. 한국에 상주하던 프랑스 상인이 나무의 독점을 위해 나무꾼들에게 공짜 커피를 제공한 게 시초였다. 나무꾼들은 서양에서 왔는데 검은색에 약초를 달인 탕국과 비슷하다며 커피를 ‘양탕국’이라 불렀다. 이처럼 한국식 이름도 붙었지만 커피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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