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사 감사임원 소집내달 보험료 최대 30% 인상막판 공포 마케팅 한층 기승불완전판매 가능성 높아져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무·저해지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보험사 단속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요금 인상을 근거로 삼아 소비자를 압박하는 '절판 마케팅'이 판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엔 고객이 해지 시 환급금이 많은 보험을 선호했으나 몇 년 새 보험과 투자를 별개로 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무·저해지 상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자기에게 필요한 보장만 받고 보험료를 낮추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고객이 늘어난 셈이다.그러나 다수 보험사가 무·저해지 보험을 실적 부풀리기에 활용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며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무·저해지 보험에 가입했을 때 환급금이 나오지 않는 초기보다 환급금이 일부라도 나오는 시기부터 해지할 동기가 커지는데, 보험사는 가입자가 초기에 많이 해지할 것으로 가정해 낮은 가격을 유지해온 것이다. 보험사의 가정과 달리 무·저해지 보험 가입자가 초기 예상보다 많은 환급금을 받아가면 이는 보험사의 손실로 이어지고, 결국 고객에 대한 미지급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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