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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는 죄가 없다 멧돼지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신정희 기자

지난 17일 안전 안내 문자를 보고 아연실색하여 남편과 마주보았다. 서울 도심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구체적인 행동요령 없이 그저 실내로 피신하라고만 적혀 있는 문구를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갑자기 왜 이렇게 멧돼지가 인간의 영역에 자주 출몰하게 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산림 훼손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천적이 사라지고, 개체수가 늘면서 먹이가 부족해진 것을 원인으로 든다. 특히 최근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새끼 멧돼지들의 생존율이 높아져서 개체수가 급증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나비효과에 의해 인간의 행위가 스스로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현실을 목도하니 씁쓸해진다. 25만 년 전 처음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우리는 거의 모든 자원을 독식하고 남용해 왔다. 생태계의 최상위에서 군림하면서 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소, 돼지, 닭, 양 등을 가축화했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할수록 지구는 점점 더 오염되고 뜨거워졌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탄소만으로도 심각한 지경인데 인간의 먹거리로 키워지는 가축들의 배설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의 양도 엄청나다고 한다. 육류·유제품 관련 글로벌 기업 15곳이 배출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이 유럽 전체 배출량의 80퍼센트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는 대부분 자업자득인 셈이다. 야생동물들이 빈번하게 인간 근처에 나타나는 것도 우리가 자초한 결과이다. 농작물 피해를 입히고 전염병을 옮기는 동물들을 무조건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멧돼지 소동이 발생한 데에는 인간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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