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랭이 마을 입주 작가 2년차의 올해 목표 말랭이책방 군산신흥동말랭이 박향숙 기자
'봄이 내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봄을 세우는 주인이다'라는 말을 군산 말랭이 마을에서 실감한다. 작년에 이어 두 해째 말랭이 마을 입주 작가로 거주하게 되었다. 아마 올해도 작년만큼이나 바쁜 일상이 예상되어 감기 기운에도 이런저런 준비를 하며 몸도 마음도 부지런히 뛰어다닌다.작년에 마을 입주 후 나의 기억에 남을 만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산 말랭이에 책방을 오픈한 것과 또 하나는 독립출판사를 등록해서 책 몇 권을 출판한 것이다. 세 평도 안 되는 작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본업 이외에 또 다른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했고 동시에 말랭이 사람들도 문화마을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매스컴에 소문난 몇 지자체 성인들들의 문해교육 사례를 살피고, 우리 말랭이 마을 어른들만을 위한 특별한 교육을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시를 낭송하고 시를 쓰는 말랭이 할머니'다. 덕순님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란 질문에 '손자들이 그려준 그림'이라고 답했고, 정자님은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진달래꽃'이라며 김소월의 진달래꽃 한 구절을 말했다. 명희님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아고, 우리 글방 작가님이지'라며 종이에 큼지막하게 책방작가님이라고 써서 나를 감동시켰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반토막...'마이너스 피 등장'지난해 입주 끝났지만, 현재 입주율 20%에 그쳐 / 전매 제한 없고 80% 대출…집값 오를 때도 인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8년 만에 쇠목줄 푼 고양이…무지가 부른 ‘잘못된 사랑’일부러 학대하려는 것이 아닌데도 동물에게 더 좋은 환경이 뭔지 몰라서 혹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동물들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목줄 고양이 🔽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라오스 철도 올 들어 화물 운송 증가…일대일로 핵심사업?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라오스 관문인 중국 윈난성 모한역을 통해 국제 화물열차가 632회 운행하며 총 60만8천411t의 물자를 운송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남 거창서 EV6 사면 보조금 1천830만원…테슬라는 699만원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중앙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발표에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도 보조금 지급 계획을 대부분 공지하면서 올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등장한 '욱일기'…주최 측 '인지 즉시 시정'세계 3대 카니발이자 올해 150주년을 맞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니스 카니발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등장했다가 관객의 지적으로 주최 측이 시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