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곡으로 애용되는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퍼졌다. 대형 전광판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비춰졌다. 트럼프가 귀빈석에 앉아 있는 동안 인플레이션으로 시름하는 미시건의 평범한 가장, 펜실베이니아 출신 모델이자 한 아이를 키우는 흑인 여성, 네바다에 사는 남미 출신 이민자 여성, 노조 대표, 중동 출신 여성이 연이어 단상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에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입장 전 복싱 선수가 경기전 대기하는 듯한 모습으로 3분여를 기다리다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행사장에 들어왔다. 대의원들은 일제히"싸워라"를 외쳤다. AP=연합뉴스
이날 전당대회에 등장한 트럼프는 건재함을 과시하면서도, 행사장에 머문 57분간 한 번도 마이크를 잡지 않다. 유권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18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수락 연설 때까지 계속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인터뷰에서 “암살 미수 이후 연설문을 완전히 새로 썼다”고 밝힌 상태다. 15일 밀워키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에 미국 최대 운송노조 '팀스터즈'를 이끌고 있는 숀 오브라이언 대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노조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우군으로 평가돼 왔다. AFP=연합뉴스트럼프 측 입장에선 바이든의 최대 우군으로 꼽혔던 노조의 지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드러낸 연설이었다. 바이든이 노조의 지지를 잃을 경우 미시건·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사활을 걸고 있는 이른바 ‘블루월’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월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던 전미자동차노조의 숀 페인 회장이 최근 바이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차남이 직접 “후보 확정” 발표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의 모든 일정은 마지막에 배치된 트럼프의 깜짝 등장을 위한 ‘예고편’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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