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2019년 8월 셋째 주)과 비교해 서울 성수동의 외국인 카드 매출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직전 826% 증가했었다. 서울 명동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단체관광 허용 직전 외국인 카드 매출이 42% 증가했다. 제주도는 단체관광 허용 직전 외국인 카드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77%였다가 허용 이후 2주간 -82·-69%로 들쭉날쭉 하는 모습을 보였다.
폐공장을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로 MZ세대에게 ‘힙성지’로 통하는 서울 성수동 한 카페. 평일 낮에도 줄을 설 정도로 손님이 꽉 차 있었는데 대부분 중국 관광객 ‘유커’들이었다. 삼삼오오 카페로 들어온 유커들은 마치 단골 가게에 온 듯 ‘인증샷’을 남기고 능숙하게 메뉴를 골랐다.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7일 중앙일보가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와 함께 외국인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거와 비교해 장소·업종에서 소비방식의 변화가 있었다.외국인 카드 매출은 1주일 단위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시점은 ▶단체관광 허용 직전 ▶단체관광 허용 후 2주 총 3시기다. 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인 2019년 8월 셋째 주와 비교했다.특히 눈에 띈 것은 MZ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 매출 증가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서울 성수동의 외국인 카드 매출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직전 826% 증가했었다. 하지만 단체관광 허용 이후 첫 번째 주는 908%, 그다음 주는 1315%까지 치솟았다. 역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구의 외국인 카드 매출도 단체관광 허용 직전에는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단체관광 허용 후 2주간 각각 31%와 28%로 증가세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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