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서브스턴스'에서 전라를 불사한 인생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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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서브스턴스'에서 전라를 불사한 인생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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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 영화 '서브스턴스'로 제8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45년 연기 경력 후 첫 골든글로브상 수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수상. 50번째 생일날 방송에서 퇴출 당한 뒤 잊혀진 배우의 극적인 부활

영화 ' 서브스턴스 '로 제8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을 수상한 데미 무어 . AP=연합뉴스 “정말 충격이에요. 45년 넘게 이 일을 해왔는데 배우로서 처음 이 상을 받았어요.” 생애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을 품은 63세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 의 목소리가 기쁨으로 떨렸다. 6일(한국시간) 미국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무어는 영화 ‘ 서브스턴스 ’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을 받았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스페인어 '에밀리아 페레즈' 최다 4관왕 30년 전 한 프로듀서가 “팝콘 배우”로 낙인찍은 뒤로 “성공하고 돈 버는 영화는 만들지 몰라도 (연기자로서) 인정받을 수 없을 거라고 믿어왔다”는 무어. 1990년대 ‘사랑과 영혼’ ‘G.I. 제인’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작품활동이 줄면서 이혼 등 개인사로만 회자됐다. 그에게 ‘ 서브스턴스 ’는 “거의 끝장났다”고 여겼던 시기에 그를 구원한 작품이다.

50번째 생일날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 당한 퇴물 배우의 신체 개조 호러물에서 환갑의 무어는 전라를 불사한 인생 연기를 펼쳤다. '미친 대본'이 구원…'여성들이여, 잣대 내려놓으라' 이날 “마법 같고, 대담하고, 용기 있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히 미친 대본이었다”고 운을 뗀 무어는 자신이 “충분히 똑똑하지 못하고, 예쁘지 않다”고 느낀 적 있는 여성들에게 자신이 받았던 조언을 전했다. “한 여성이 제게 ‘당신은 결코 충분할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런 (평가) 잣대를 내려놓으면 당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오늘 이 트로피를 저의 온전함과 사랑의 표시이자, 제가 사랑하는 일에 제가 속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선물로 자축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 최다 수상은 4관왕을 차지한 '에밀리아 페레즈'에 돌아갔다.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가운데)의 스페인어 뮤지컬 영화로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AP=연합 올해 골든글로브 영화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은 최대 박빙이 점쳐졌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은 ‘챌린저스’ 젠데이아,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 ‘위키드’의 신시아에리보 등 20~30대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무어가 수상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성전환 배우 최초 여자배우상을 받은 ‘에밀리아 페레즈’의 52세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도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안젤리나 졸리(‘마리아’), 니콜 키드먼(‘베이비걸’), 틸다 스윈튼(‘룸 넥스트 도어’), 케이트 윈슬렛(‘리’), 파멜라 앤더슨(‘라스트 쇼걸’) 등 톱스타들을 제치고 ‘아임 스틸 히어’의 브라질 배우 페르난다 토레스가 차지했다. 스페인어 뮤지컬 '에밀리에 페레즈' 최다 4관왕 최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스페인어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주제가상(‘El Mal’) 등 최종 4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작품이 됐다. 이를 비롯해 올해는 쇄신의 변화도 엿보였다. 골든글로브상은 백인 편향, 부정부패 의혹 등 보이콧 대상이 되며 80회 이후 시상식 운영권이 기존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에서 방송기획 제작사로 넘어갔다. 심사위원 규모도 6개 대륙 70여개국 300명으로, 기존 회원의 3배로 확대했다. 영화 '브루탈리스트'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를 비롯해 '브루탈리스트'는 드라마 작품상, 감독상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AP=연합 그런 결과, 올해 영화 부문 결과에선 지난해 유럽 주요 영화제를 휩쓴 다국적 화제작의 고른 수상 경향이 엿보였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수사망을 피해 성전환 수술을 받는 멕시코 카르텔 수장과 그를 돕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여자배우상을 받은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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