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새뜸] 환경단체, '대백제전' 개막식 선전전... "공주보 수문을 열어라"
23일 저녁, 공주 금강교에서 강에 띄운 20여 개의 유등을 내려다보니 한숨 섞인 탄식이 저절로 터졌다.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의 배경은 대부분 금강 또는 금강신관공원에 설치된 화려한 조명과 대형 돔으로 만들어진 무대였다. 공산성 성곽 밑 금강에 장난감 병정처럼 띄운 유등은 금강교 위에 선 시민들의 눈에는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듯했다. 그래서였다.
이날 저녁 7시경부터 시작된 '대백제전'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축사를 하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대형 스크린에 비춰졌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현란한 춤사위를 펼치며 노래를 불렀다. 공산성 앞 미르섬뿐만 아니라, 도로변도 인산인해였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축제였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폭죽이 터졌다. 곳곳에서 탄성도 터졌다.도로변에서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 10일부터 6일간 공주보 인근 고마나루에서 농성한 환경운동가들이다. 행사 때 띄울 유등 설치를 위해 보 담수를 강행한 공주시와 환경부에 맞섰던 이들이다. 공무원들에 의해 농성천막은 처참하게 찢겼다. 그 자리에서 이들은 비박을 했고, 수위가 상승하자 물속에 뛰어들어 7시간 동안 '수중 농성'을 벌였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이날 개막식 행사장에 틀어놓은 스피커에서는 이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경고방송이 흘러나왔다. 방송차량에서도 같은 내용의 경고음이 반복해서 터져 나왔다. 공주시가 고마나루 농성장 앞에서 환경운동가들에게 고문을 가하듯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크게 틀어놓았던 바로 이 내용이다.이들은 금강교 바로 옆 개막식 행사장 끝에 수중농성 당시 물속에 띄웠던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5번째 거짓말... 윤 대통령도 참석한 '죽음의 축제' 중단" https://omn.kr/25s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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