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핫플레이스' 상무지구엔 이런 역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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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의 상무대, 그 자리에 들어선 광주 5·18자유공원

"어디서 볼까?""시내에서 보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시내엔 만날 공간이 즐비했다. 빵집, 찻집, 서점이 인기였다. 우체국과 극장 앞도 만남의 장소로 '단골'이었다. 식당과 술집도 지천이었다. 눈길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보고 즐길 거리였다.

불야성을 이루는 밤 풍경도 별천지다. 비즈니스호텔도 모여 있다. 일을 보고, 사람을 만나고, 밥과 술을 먹고, 산책을 하고, 쇼핑과 영화 관람을 즐기고, 잠을 자는 것까지 다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상무지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기 장소가 됐다. 광주의 핫 플레이스다. 광주항쟁에 참여한 시민들이 두 손을 뒤로 묶인 채 굴비처럼 엮여 끌려왔다. 상무대로 끌려온 시민의 수가 3000여 명에 이른다. 시민들은 연병장에서 다짜고짜 혹독한 기합과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연병장은 모래와 자갈밭이었다. 끌려온 시민들에게 상무대는 죽음보다도 더한 고통의 장소였다.

헌병대 식당도 시민을 조사하는 취조실로 쓰였다. 군 수사관들은 날마다 자술서를 강요했다. 자신들이 바라는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팼다. 그때 수사관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짐승이었다'는 게 항쟁 참여자들의 증언이다.상무대엔 영창도 있었다. 영창은 군인들의 감옥을 일컫는다. 인권은 여기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창은 반원형의 부채 모양을 하고, 6개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30명 정원의 방에선 150여 명이 함께 생활했다. 시민들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부동자세를 유지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기합과 폭력이 가해졌다.

시민들은 부당한 군사재판에 항의하며 애국가를 목청껏 불렀다. 정치군인들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며, 항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꿋꿋하게 맞섰다. 재판부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시민들에게 사형, 무기징역 등 실형을 선고했다.5·18자유공원에는 당시 내무반과 헌병대 본부사무실, 식당, 영창, 군사법정 등이 복원돼 있다. 실내 공간은 전시물로 꼼꼼하게 채워져 있다. 5·18의 전개 과정은 물론 사진과 영상, 회고록 등으로 꾸며졌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과 독일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도 소개돼 있다. 공원이 5·18사적지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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