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개점휴업’ 상태였던 은행들이 새해 영업을 위해 대출 빗장을 풀었으나,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한국은행의 2연속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다시 4%대로 올랐다.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인해 은행채 금리도 오름세로 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점휴업’ 상태였던 은행들이 새해 영업을 위해 대출 빗장을 풀었지만, 대출금리 가 다시 오르고 있다.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1%다 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개점휴업’ 상태였던 은행들이 새해 영업을 위해 대출 빗장을 풀었지만, 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2연속 금리 인하에 지난달 초 3%대로 하락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최근 다시 4%대로 올랐다. 이 여파에 고정형 주담대준거 금리인 5년 만기 금융채 금리도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연 2.889%까지 하락한 은행채 금리는 지난달 말 다시 3% 선을 뚫고 연 3.1%대까지 올랐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들썩이자 대출 금리도 뛰고 있다”며 “이달 한은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오름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변수는 있다. 연초 시중은행이 일부 대출제한 조치를 풀고 ‘신규 대출자 모시기’ 영업에 나서고 있어서다. 새해부터 공급할 수 있는 신규 대출 한도가 부과되면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을 3%대로 관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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