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하방리스크 고조에 대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이 내년에도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조되고 있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은은 운영방향에서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맞추어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했다. 지난 10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0.50%포인트를 인하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를 예고한 것이다.
한은이 금리인하 의지를 드러낸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데다, 국정 공백으로 경기부양책이 실시되기 어려운 여건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치리스크 장기화, 중국의 저가 수출,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안 등이 내년 경제 성장률을 낮출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날 한은은 시장안정화 조치와 외환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며 정확한 인하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시장에선 다음 달 열리는 내년 첫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당 1450원을 넘긴 원·달러환율 수준이 부담스럽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라앉은 내수를 부양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여건만 보고 인하를 주춤하기에는 국내 여건이 복잡하다”며 “한은이 얼마 없는 여력을 효율적으로 쓰고, 국내 여건을 균형 있게 반영하려면 1월 인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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