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용과 호랑이를 동시에 덮치다 _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newsvop
*편집자 주 - 지난 설에 이어 추석 명절을 맞아 경제역사에서 벌어졌던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사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모두 네 건의 경제역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④ 석유를 향한 미국의 광기 _ 이라크 전쟁
심지어 해태 타이거즈 선수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으로 받은 황금호랑이 4개도 내놓았다. 하나하나 선수에게는 소중한 물건들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종범 선수는 이 소중한 기념들을 아낌없이 내놓은 것이다.1997년 12월 한국은 외환위기에 빠지면서 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정부와 기업이 외국으로부터 빚을 엄청나게 졌는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 돈을 갚을 길이 막막해진 것이다. 이때 진 빚이 무려 40조 원이 넘었다. 수많은 국민들이 돌 반지, 결혼반지 등 소중한 추억이 담긴 금붙이를 은행에 맡겼다. 이 운동에 무려 351만 명의 국민이 참여했고 227톤의 금이 모였다. 이 돈만 약 3조 원에 이르렀다. 이종범 선수가 소중한 금붙이들을 흔쾌히 내놓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1997년 한국을 덮친 외환위기는 사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먼저 시작됐다. 그래서 당시 사태는 ‘한국의 외환위기’ 보다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보통 큰 기업들은 망하기 전에 어떻게든 기업을 살려보겠다며 은행으로부터 엄청난 돈을 빌린다. 은행도 ‘설마 저 유명한 대기업이 망하겠어?’라는 안이한 심정으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많다.은행이 망하면 사태는 더 커진다. 은행이 기업에 빌려주는 돈은 은행 자기 돈이 아니고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은 돈이다. 이는 은행 한 곳이 망하면 그 은행에 돈을 맡긴 수 백 만 고객들의 돈까지 함께 날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1997년 외환위기는 이들 다섯 마리 호랑이를 먼저 덮쳤다. 원래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나라들은 돈이 많이 필요한 법이다. 공장도 짓고, 기계도 사들여야하니까. 그래서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들은 대부분 빚을 많이 진다.
하지만 태국에는 빚을 갚을만한 충분한 양의 달러가 없었다. 태국이 먼저 외환위기를 맞자 바로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도 유탄을 맞았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당시 태국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미국과 영국 은행들은 다짜고짜 “너희도 불안해. 빌린 돈 내놔!”라며 윽박을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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