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새들의 천국'... 여길 시커먼 물로 수장시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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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좀비보'의 민낯] 천막농성장서 보내는 편지... 윤 정부는 '생태 학살'을 멈춰라

지난 1일 새벽, 물떼새들의 청아한 울음소리에 잠에서 깼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세종보 300m 직상류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의 첫날밤. 눈 떠보니 새들의 천국이다.

흰수마자와 미호종개가 다시 발견되고, 물떼새들이 돌아와 산란을 시작했다. 수변에는 수달 발자국, 삵 배설물들이 즐비했고 4급수 지표종인 실지렁이와 깔따구 유충이 득시글하던 하상 펄밭은 제첩이 사는 모래질로 회복됐다. 금강 인근 거주하는 주민들 또한 녹조와 악취가 사라진 금강을 즐겨 찾았다."수문개방 이후 금강에서 확인된 '산 강의 귀환'은 겨우내 수문을 살짝만 열었던 낙동강에서도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지난 2022년 겨울 낙동강 합천창녕보는 수문을 개방했다. 보 개방 모니터링을 위해 수문을 활짝 연 합천창녕보로 인해 그 상류 달성보까지는 아름다운 은빛 모래톱이 돌아왔다.

하지만 합천창녕보의 수문이 다시 닫히면서 평화로웠던 풍경과 생명체들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엔 간장색 강물만 가득찼다. 물만 가득한, 그 어떤 생명의 흔적조차 없는, 공허한 '물 사막' 같은 모습은 황량함과 쓸쓸함만 주었다. 낙동강에서의 허탈한 모습을 기억하기에 세종보가 재가동될 경우 도래하게 될 금강의 죽음을 상상할 수 있다. 낙동강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좀비보'가 다시 일어선다면 수문개방 이후 드러난 모래톱과 하중도들은 다시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되돌아온 모래톱 위에 깃들었던 수많은 생명들은 수장되거나, 보금자리를 잃고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천막 농성장 앞 자갈밭에서 막 산란을 시작한 둥지가 발견됐다. 그 둥지엔 앙증맞은 새알 한 알이 놓여있었다. 흰목물떼새 알이었다. 다음날엔 두 알로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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