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필요한 돌봄... 돌봄노동의 가치를 되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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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필요한 돌봄... 돌봄노동의 가치를 되짚다 방문_진료 돌봄_노동 사회적_돌봄 임재우

방문 진료. 쉬운 말로 왕진갑니다. 병원으로 진료받으러 오기 어려운 분들을 직접 찾아갑니다. 간호사 선생님,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집으로 방문하니까 재택의료라고도 합니다. 아무래도 병원에 직접 오시기 어려운 분들을 찾아뵙다 보니, 90세 이상 고령인 노인분들, 암 환자분들, 중증장애인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그분들이 저희를 만나게 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본인이 직접 전화를 주시거나, 가족분들이 연락을 주시기도 합니다. 주민센터나 보건소처럼 공공영역에서 의뢰를 주시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에게 연결된 분들을 만나면, '아, 우리가 평소에 정말 많은 돌봄을 필요로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돌봄이란 너무 어렵고 버거운 일이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 선생님 같은 다른 돌봄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때로는 저희와 같은 의료노동자나 복지노동자들의 전문적인 활동이 필요하기도 하고, 공무원 노동자들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이렇게 이 집 저 집 다니다 보면,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90세 치매 환자분의 주 보호자가 뇌출혈로 한쪽 마비 상태인 95세 배우자라든지, 말기 간경화 환자의 주 보호자인 자녀가 혈액암을 앓고 있다든지, 중증장애인 자녀를 수십 년간 헌신적으로 돌봐온 칠순 넘은 어머님이 이제는 치매에 걸려서 자녀를 괴롭힌다든지….

그러다가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안타까움은 환자의 상태 때문에, 질병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80대 뇌경색 편마비 독거노인 분이, 하루에 4시간 요양보호사 선생님 도움을 받으면서 두 끼 정도 챙겨 드시고, 혼자서 주춤주춤 화장실 왔다 갔다 하시는 걸 보면 그렇게 안타깝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알았지요. 진짜 안타까움은 돌봄이 안타까울 때, 그때 생긴다는 것을요.제가 일하는 재택의료센터 업무의 중요한 부분은 끊어진 돌봄을, 끊어진 노동을 당사자를 중심으로 다시 연결하는 것입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치료하고, 사회복지사는 복지 자원들을 연계하고, 작업치료사는 함께 일상생활을 연습합니다. 공무원 노동자가 어떻게든 공공자원을 끌어모아 응급실로 입원시키기도 합니다.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가 댁에 방문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 도시락배달을 받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돌봄이나 노동의 연결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돌봄과 관련된 노동에 대한 가치나 돌봄 노동하시는 노동자들이 처한 조건 등이 아직 긍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것 같거든요. 당장 이렇게 힘겹게 사는 환자분들의 댁으로 방문하여 진료하려는 의사 선생님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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