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 500여명 수집 계획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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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 500여명 수집 계획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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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500여명 수집' 계획이 담겨있었다. 야권 인사, 좌파 판사, 연예인 등이 수집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수집소'에 보내는 방안도 고려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윤석열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위해 '좌파세력 붕괴' 계획이 담겨있었다.

12·3 내란사태 를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의 수첩에 “500여명 수집”하겠다며 구체적인 체포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사령관의 ‘수거’ 대상에는 야권 인사뿐 아니라 ‘좌파 판사’, ‘좌파 연예인’ 등이 포함됐으며 구치소 등 ‘수집소’에 보내는 방안도 담겨 있었다. 또 “차기 대선에 대비 모든 좌파세력을 붕괴”시키겠다는 내용도 담아, 윤석열 정권의 장기집권을 꾀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첩에 적힌 수거 대상의 상당수가 ‘정치인 체포조’ 명단과 중복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시민 작가의 이름도 있었다. 이 밖에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고민정·윤건영·추미애·박범계 의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2023년 9월에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유창훈 판사 등이 적혔다. ‘대령→해병수사단장’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인 김제동씨와 유명 축구 선수 출신인 차범근씨의 이름도 언급됐는데 이들도 ‘수거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24일 아침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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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내란사태 수첩 체포계획 좌파 윤석열 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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