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난 뒤 쉬는 게 지긋지긋해졌어 조현정동장애 우울증 조현병 율림 기자
누워서 휴식하는 걸 좋아합니다. 푹신한 깔개 위에 누워 이불을 덮고 눈을 감을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일상의 대부분 시간을 앉거나 서서 보내기 때문에 몸을 눕히면 특별하게 쉬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서 보내니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 게다가 잠을 하도 많이 자니 오히려 깨어있을 때가 어색해져서 뭘 하며 시간을 보낼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길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냈던 기간이 인생에서 없었거든요. 돌이켜보면 발병 이전에 크게 신체적 부상을 입은 적이 없어서 더욱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었던 거 같아요. 더욱이 정신질환은 신체의 상처보다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우니까. 하루는 상태가 좋아진 거 같아 기뻤다가 그 다음날에는 악화된 거 같은 기분에 좌절감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타인의 부당한 시선이 제 인생을 마음대로 정의하려는 일은 빈번히 일어나고, 약점과 불편함이 많은 인생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생을 해석하는 저만의 관점을 버팀목과 탈출구로 삼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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