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두고 1년 만의 공식 외출 1년 만이다. 지난 4월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자택에 들어간 이후 첫 공식 외출을 했다. 장소는 팔공산 동화사. 대구 서문시장과 함께 보수 정치인들의 상징적인 장소다.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고 동화사 통일여래약사대불 앞에서 15분 동안 합장과 축원을 했다. 동...
1년 만이다. 지난 4월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자택에 들어간 이후 첫 공식 외출을 했다. 장소는 팔공산 동화사. 대구 서문시장과 함께 보수 정치인들의 상징적인 장소다.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고 동화사 통일여래약사대불 앞에서 15분 동안 합장과 축원을 했다. 동화사 의현 큰스님도 화답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없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정치적 행보 해석을 경계했다. 표면적으로는 그랬다. 하지만 드러난 것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 외출 자체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이다. 게다가 박 전 대통령은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간접 화법을, 잦은 행보보다는 간헐적이지만 상징적인 행보를 즐겨 하는 정치인이다. 이전 대구 서문시장 깜짝 방문이나 과거 총선 피습 사건 때 전해진 '대전은요?'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직접적인 말이 없어도 동화사 방문 자체가 메시지인 이유다. 이미지 확대 보기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그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았는데 지난 연말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그의 공개 행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곧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핵심 실세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있다. 검찰 시절에도 언론 인터뷰는 정말 안 하기로 유명했던 그가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참고로 조선일보랑 안 한 건 과거 '악연' 때문으로 보인다. 어쨌든 인터뷰를 한 것만으로도 의도가 충분해 보인다."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보다는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뭘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총선에 나오고 싶다는 얘기다. 이 인터뷰에서"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진정성 때문"이라는 말도 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빼놓지 않았다."'검찰 공화국'이라고들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진짜 그런가요?"라고 반문하며 길게 반박했다. 이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말은 아니다.'박근혜 사람들'의 총선 준비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적어도 현재로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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