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버스비 이어 소줏값까지…서민 부담 가중에 정부 '긴장'
윤동진 기자=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국민 술'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기에 조만간 '소주 1병 6천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용주 차지연 기자=대표적인 '서민의 술'인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내부적으로 주류업계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26일 기획재정부와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류 가격 인상 요인과 업계 동향, 시장 구조 등을 살펴보기 위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공개적으로 '인상 자제 요구' 메시지를 주류업계에 보냈다.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빠듯한 서민층에서 난방비 인상으로 받는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최재구 기자=14일 서울 성북구 한 대중목욕탕에서 업주가 올해 1월과 지난해 1월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를 보여주고 있다. 업주는 비싸진 가스비에 놀라 작년 1월 고지서를 다시 찾아봤다며 요금이 폭탄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2.14 [email protected]서울시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300∼400원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상당수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하거나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지난해에도 고물가에 시달린 서민들이 올해 체감도가 높은 난방비·대중교통 요금·술값 인상을 연달아 마주하게 되면서 민심은 들썩이는 중이다.난방비에 대해서는 160만 가스요금 할인 가구, 117만 에너지 바우처 지원 가구 지원을 늘리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59만2천원씩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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