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꽃이 좋아지는 이유, 저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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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꽃이 좋아지는 이유, 저는 알겠습니다 나이 봄 제주 꽃 박순우 기자

마당의 애니시다가 거의 다 져버렸다. 4월 내내 나를 설레게 했던 노란 빛깔의 꽃들이 이제 누런 색으로 바래버렸다. 그래서 아쉽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우리는 또 내년에 만날 테니. 애니시다가 절정을 지날 무렵, 옆집 귤나무에서 귤꽃향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나의 때가 왔다는 듯 자연스레 밀고 들어오는 요염한 향기라니.

장미 옆에는 지난해 심은 수국이 깻잎 같은 이파리를 잔뜩 피워내며 봄을 맞이한다. 며칠 전 자세히 살펴보니 이파리 중앙에 조그맣게 돋아나기 시작한 수국 꽃봉오리가 보인다. 수국은 작은 꽃이 마치 부캐처럼 동그랗게 모여 피어난다. 나무 전체도 마치 커다란 하나의 부캐 같아 보인다. 한참 고민을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 꽃을 예뻐하게 된 게 아니라, 이 나이가 됐기에 비로소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게 아닐까. 여유 없이 달리기만 했던 지난날을 지나, 나 자신과 주변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서, 꽃에도 시선을 오래 두게 된 게 아닐까. 흔히 마흔을 넘어가면 사춘기처럼 앓는다고들 한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문득 지금 내가 무얼 하고 있나 돌아보게 되는 기점이 마흔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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