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아들학교 폭력 문제로 김승유 전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에게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김 전 이사장은 “사실관계를 이사장한테 어떻게 확인하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는 아들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8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당시 김 전 이사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으나 무엇을 ‘잘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또 “상징적 지위에 있는 이사장의 영향력을 기대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며 “어떤 부모도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 앞에서 ‘을 중의 을’일 수밖에 없는 것이 학교 교육 현장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이어 “ 당시에는 학폭인지 아닌지도 알지 못했다”면서 “ 권투반을 들었던 모양인데, 권투를 배우고 나서 괜히 손을 뻗고 하다가 싸움이 있었다는 그런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당시 이사장이었던 자신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학폭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위치도 아니었고 사건 내용도 몰랐는데 이 후보자가 자신의 시각으로 사건 내용을 설명하면서 ‘시험은 보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 아들의 학폭 사건 중 가장 논란이 되는 대목이 2012년 하나고가 사건을 인지하고도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않은 점이다. 이 후보자가 김 전 이사장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이 통화가 사건 처분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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