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의 변호사들까지 합하면 총 22명에 이른다.
검찰 수사를 피해 8개월간 태국으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귀국과 동시에 18명에 달하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함께 구속기소된 이중엔 과거 ‘특수통’으로 불린 검찰 출신 변호사들도 다수 포진했다. 현직 검찰 수사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그 복판에 던져진 김 전 회장 역시 두꺼운 방패를 준비한 모양새다.
법원에 따르면 이번 김 전 회장의 변호인단 18명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건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들로 총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최고참으로 변호인단을 지휘하는 건 유재만 변호사다. 유 변호사는 법무부 검찰 3·4·5과장과 대검 중수 1·2과장을 차례로 거친 뒤 200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낸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2021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장 시절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최신원 SK네트웍스 사장을 구속기소한 전준철 변호사도 변호인단에 포함됐다. 전 변호사 역시 대전지검·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부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검찰 재직 마지막 날까지 당시 900억 원대 배임 혐의를 받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수사해 구속기소했다.
쌍방울社는 태평양 등 30명, KH는 화우 KH그룹은 강원도청과의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7일 압수수색 중인 서울 강남구 KH그룹 본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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