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측은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r기사식당 물가 인건비
식재료 가격 상승에 손님 발길도 '뚝' 24일 오전 11시50분 강원 춘천시 석사동 한 기사 식당. 점심시간인데도 5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앉아 있었다. 테이블이 16개인 이 식당은 저렴한 가격과 손맛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전까진 점심시간이면 발디딜 틈이 없었다.식당 주인 조연옥씨는 “코로나19 이후 고춧가루·쌀·배추 등 대부분 재룟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국내산 식재료를 쓰다 보니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다”고 말했다.24일 오전 11시50분 강원 춘천시 석사동의 한 기사 식당 메뉴판. 국내산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음식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박진호 기자
버스종점이 있는 춘천 동내면 일대 기사 식당 음식 가격도 많이 올랐다. 맛집으로 통하는 한 기사 식당은 2021년 8000원 하던 제육볶음 가격이 1만원으로 올랐다. 더욱이 5000원 하던 김치ㆍ된장찌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3000원 올라 현재 8000원짜리가 됐다. 이어 종업원 인건비 절감 7.73%, 메뉴조정 4.70%, 대체 식자재로 변경이 2.63%로 뒤를 이었다. 당시 3개월 내 메뉴 가격을 올린 업체는 33.17%로 나타났는데 이 중 18.09% 업체 매출이 감소했다. 더욱이 조사 당시 3개월간 주요 식재료 원가 상승률을 보면 식용유가 56.01%로 가장 높았고, 밀가루가 33.09%, 돼지고기가 29.8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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