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그랜드·점보·빅 등 ‘몸집 키운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그랜드·점보·자이언트·빅·트렌타. 일반적인 컵보다 용량이 2.5배 커진 음료수, 8.5인분으로 확 커진 컵라면, 마시멜로 함량을 12% 늘린 초코파이, 중량을 1.5배 키운 배 커진 삼각김밥까지, 몸집을 키운 제품이 화제다. 마케팅 전문가 윤세노씨는 '대용량 제품 출시는 기업 입장에서 봤을 때 판매율이 높고,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즉 자신 있는 제품일 때 유용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랜드·점보·자이언트·빅·트렌타. 요즘 화제가 되는 제품의 이름 옆에 붙여진 단어들이다. 읽는 법은 다르지만, 뜻은 같다. 바로 ‘대용량’이다. 일반적인 컵보다 용량이 2.5배 커진 음료수, 8.5인분으로 확 커진 컵라면, 마시멜로 함량을 12% 늘린 초코파이, 중량을 1.5배 키운 배 커진 삼각김밥까지, 몸집을 키운 제품이 화제다. ‘거거익선’ 흔히 TV 화면이 클수록 몰입성이 높아져 좋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올해는 식품업계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트렌드의 포문을 연 건 편의점이다.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편의점은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화제성에 주목해 개발한 ‘점보도시락’ 큰 인기 실제로 소용량 다품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유지해온 편의점은 소비자의 지갑이 닫히자 ‘대용량’ ‘재미’ 등의 키워드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CU가 압구정 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약과 쿠키는, 다른 약과보다 훨씬 큰 크기를 내세웠는데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품절템으로 화제를 모은 GS25의 점보도시락은 기존 86g인 팔도 도시락 대비 용량을 8.5배 키운 729g 초대형 컵라면이다. 이 제품은 GS25가 팔도의 IP를 확보해 선보인 단독 상품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엔 점보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인기에 힘입어, 품귀 현상을 빚었고 온라인 중고시장에선 정가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점보도시락은 처음부터 ‘화제성’에 주목해 개발했다.
소비자의 목소리도 제품의 몸집을 키운다. 팬과 소비자를 합한 ‘팬슈머’의 영향력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식품업계의 키워드다. 단종되었던 제품이 소비자의 요구에 재출시되거나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기업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실패 위험은 줄이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에 윈윈이다. 오뚜기는 올해 4월 기존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했다. 컵누들은 국내 최초의 당면 형태 용기 라면으로, 녹두 당면을 사용해 일반 용기라면 대비 낮은 칼로리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다이어트’를 위한 제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왔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는 ‘1개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양으로 든든하게 즐기고 싶다’ 등 소비자의 요구가 꾸준히 올라왔다. 이에 오뚜기가 제품 출시 20년 만에 ‘큰컵’으로 응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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