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따른 의료손익 악화, 메르스 때의 10배'
신준희 기자=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공공의료기관 기능 회복과 방향성 정립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4.8 [email protected]중앙의료원은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후에도 국가 중앙 공공병원인 이 병원의 경영 정상화에 최소 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추계 결과와 함께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 이 기관의 전년 대비 의료손익 감소율은 10.3%에 그쳤으나, 코로나19 사태 발생 첫 해인 2020년 이 기관의 의료손익 감소율은 자그마치 106.7%로 메르스 사태 당시의 10.4배에 이르렀다.중앙의료원 내 대표적인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급성기 진료과 9곳의 경영실적 추이를 보면 2019년 대비 2020년 입원 환자 수는 56.8%, 외래 환자 수는 18.7%, 입원 수익은 49%, 외래수익은 5.7% 감소해, 주요 지표 중 입원환자 수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중앙의료원이 성남시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거창적십자병원을 제외한 감염병 전담병원 38곳의 전년 대비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2019년 대비 2020년 입원 환자 수는 21%, 외래 환자 수는 25.1%, 입원수익은 30.8%, 외래수익은 20.3% 감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코로나19라는 전쟁에서 공공병원은 정규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공공병원이 이대로 가다가는 궤멸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중앙의료원은 삼성가의 기부금이 투입된 중앙감염병병원 신축 및 본원 이전 작업이 이달 11일 첫 삽을 뜬다고 알렸다.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 극동 공병단 부지에서 공사가 시작되면서 문화재 발굴 조사가 개시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의 총 비용 조정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재검토 1차 결과는 5월 초에 중앙의료원에 전달되고, 7월께에는 검토 작업이 완결될 것으로 중앙의료원은 예상했다. 중앙의료원은 2025년 착공, 2027년 건립 완료를 이번 사업의 목표 일정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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