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플랫폼(C-커머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
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2분기 기준 1인당 결제추정액을 분석한 결과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옥션이 16만7천202원으로 가장 많았다.
티몬이 16만3천754원으로 2위였고 이어 쿠팡, SSG닷컴·이마트몰·신세계몰, 11번가, 위메프 순이었다.1인당 결제추정액은 플랫폼별 전체 결제추정액을 활성 이용자 수로 나눈 값이다. 업계에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 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용된다.이 수치만 놓고 보면 이커머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국내 플랫폼에서 지갑을 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업체들로선 일단 구매력을 갖춘 충성 고객을 지킨 셈이다.일례로 G마켓의 2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790만5천772명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보다 다소 적지만 1인당 결제추정액은 각각 5배, 24배에 이른다.
국내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1인당 결제추정액이 적다는 것은 실제 구매 의사를 가진 진성 고객보다 단순 방문자 비율이 높다는 의미"라며"아직은 호기심에 이끌려 알리·테무 앱을 드나드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제 G마켓·옥션은 다른 상품 카테고리보다 구매 단가가 월등히 높은 디지털·가전 부문 이커머스 구매 채널로서 입지를 다졌고, 티몬 역시 상대적으로 고가의 여행 상품 카테고리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SSG닷컴의 경우 인지도 높은 고급 브랜드 상품으로 차별화하며 구매력 있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업계 일각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교 우위 전략이 이커머스에서도 유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선박, 화학과 같은 국내 주력 산업이 고부가가치 중심의 구조 개편으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쳤듯 국내 이커머스도 유사한 방향의 차별화 전략으로 C-커머스 저가 공세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면서"당장의 가격 대응을 소홀히 하긴 어렵지만 한발 앞을 내다본 차별화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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